치매 초기 증상에 대해 총정리하였습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의심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오해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들이 가지는 초기 증상들을 꼭 알아두시고,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스스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치매가 의심이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1. 치매 종류와 원인


치매는 원인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세분화할 수 있고, 위험요인도 다르다. 치매 종류는 70여 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대뇌피질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지적능력이 저하되는 신경퇴행성 치매, 뇌졸중 후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기타 뇌손상, 알코올 중독, 중추신경계 감염, 독성대사장애, 산소결핍, 저혈당 등으로 발생하는 치매 등이 있다.
[신경퇴행성 치매]
신경퇴행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환시를 동반하는 루이소체 치매, 인지기능보다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퇴행성 뇌질환이므로 대부분 노인에게 발생한다. 고령, 머리 외상 등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으면서도 아직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측두엽, 마루엽, 해마의 위축이 가장 먼저 발생하고 기억력 저하로 증상이 시작됩니다. 언어장애, 기억장애, 시공간인지장애 등 보통 치매 증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시작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 장기기억 저장 기능을 하는 대뇌피질도 손상되면서 오래된 기억도 사라집니다.
전두측두엽치매는 단어 그대로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급작스러운 성격 또는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신경퇴행성 치매는 완치되지는 않지만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류 감소, 뇌경색 등 뇌혈관 손상으로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 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상적인 혈관벽은 말랑말랑하고 투명한데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벽의 근육층이 두꺼워져서 혈관이 좁아집니다. 큰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금방 눈에 보이는 장애가 나타나지만 매우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 그 손상되는 뇌세포의 양이 매우 소량이기 때문이 눈에 띄지 않게 되고 이런 변화가 누적되어 결국 치매에 이르게 됩니다.
어떤 뇌혈관 질환인가에 따라
1. 뇌경색이 처음 발병했을 때 인지 기능에 큰 장애가 생기는 전략뇌경색치매
2. 뇌경색이 여러 번 오면서 인지 기능 장애가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다발경색치매
3. 작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 피질 밑의 부위가 손상돼 발생하는 피질하혈관치매
4. 염색체의 돌연변이가 원인인 유전형혈관치매
등으로 구분됩니다.
혈관성 치매의 주요 증상은 언어장애, 운동능력 저하, 팔다리 마비 등이고, 환자에게 심한 감정 기복과 우울증 증세가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매가 바로 이 혈관성 치매입니다. 일단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서 치매 증상 악화를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서서히 시작되며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증상이 비교적 급격히 시작됩니다. 증상 경과에 있어서도 혈관성 치매는 계단식으로 악화되거나 발전 속도에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혈관 질환을 앓았던 사람에게도 알츠하이머 치매가 나타날 수 있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함께 나타나는 혼합성 혈관성 치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치매 증상은 흔히 건망증과 혼동되기 쉽지만, 건망증은 무언가를 잊어버렸을 때 단서를 주면 대부분 기억해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깜빡깜빡하는 것은 치매가 아닙니다. 건망증이란 어떤 사실을 잊었다라고 누가 귀띔을 해 주면 금방 기억해 내는 현상으로 흔히 정상인에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억장애가 수개월을 두고 갈수록 심해지거나 다른 판단력이나 사고력의 저하가 동반 되었을때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 기억장애에서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기억장애가 있을때는 반드시 신경과 의사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치매 증상


첫 번째로 어머니의 음식 맛이 변했는지 봐야합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음식 만드는 방법 자체를 잊게 됩니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 초기에는 후각과 미각이 떨어지면서 음식의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먼저 음식 맛이 예전과 달라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언어 장애와 TV 볼륨이 커지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TV 소리에 대한 이해력이 낮아져 소리를 키우기도 합니다.
-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 책을 읽을 때도 같은 문장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됩니다.
- 심한 경우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 말귀를 잘 못알아 듣습니다. 청력저하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치매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낮잠이 많아집니다. 낮잠이 많아지고 낮에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루이소체 치매환자에게 많이 보이는 초기 증상입니다. 이와 함께 집안일이 서툴러지거나 행동이 느려진다면 병적인 퇴행성 변화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네 번째는 성격의 변화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존과 달리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심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성격 변화는 전두엽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주요 현상입니다.
-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 '남이 나를 해치려한다.' 는 등의 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때리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 집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거나 장롱이나 서랍에 있는 모든 옷을 꺼내서 다개어서 다시 넣었다가 또 꺼내서 정리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쓸데없이 바깥을 배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이전에는 사교적이었으나 외출하기를 싫어 하고 집안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 평소에는 엄격하던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워집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 의욕적으로 하던 일조차도 귀찮아 합니다.
- 어린아이 같이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 이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 세수나 목욕 등의 개인위생도 게을리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계산을 잘 못하고 길눈이 어두워집니다. 이는 계산능력 및 시공간기능 저하에 따른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납니다.
- 계산능력이 떨여져서 이전에 잘하던 사람도 돈관리를 못하게 됩니다.
- 장에 가서 거스름돈을 받아오는데 실수가 생깁니다.
- 방향감각이 떨어져서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도 가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 심한 경우 집 안에서도 화장실을 못 찾고 헤매게 됩니다.
여섯 번째는 기억력 저하이다. 기억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 어떤 일을 해놓고도 잊어버려 다시합니다.
-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찾아 헤맨 적이 있습니다.
- 심한 경우 오전의 일을 오후에 잊어버리거나, 방금전의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가스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려 태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는 진료기관을 찾기 전에,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어 부모님의 치매 여부가 의심된다면 가족들끼리 한번씩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명절과 같은 때 부모님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몇몇 부분만 잘 관찰해 적기에 검사를 받으면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약물치료를 시행할 경우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많이 진행된 후 치매를 진단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별다른 치료법 없이 속수무책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치매가 의심될 때에는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아래의 15가지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 정확한 치매 진단 및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4.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
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9. 예전보다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10. 성격이 변했다.
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12.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출처: 한국판 치매 선별 질문지; KDSQ-C)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억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지만, 수시로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해를 거듭하면서 건망증이 심화하는 경우에는 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초기 치매로 진단되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치료를 한다면, 진행을 늦추거나 원인에 따라서는 완치할 수 있는 치매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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